블루투스 이어폰, 디자인등록 전략
최종 수정일: 2021년 4월 27일
삼성, 애플, 엘지, 소니, 오디오테크니카...블루투스 이어폰, 디자인등록 전략을 알아보자

조금 있으면 휴가철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일정 잡기 힘드시죠.
그건 그렇구요. 아직도 유선 이어폰을 쓰시나요? 길을 가다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중얼중얼, 예전에는 참 어색했는데 요즘은 아. 통화하나 보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각되시죠?
무선 이어폰, 애플, 삼성, 엘지, 소니, 오디옽크니카, 엘레컴 등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형태의 무선 이어폰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단 이어폰 관련 대한민국 디자인등록 동향을 잠깐 살펴보고, 제일 많이 디자인등록된 출원인을 중심으로 상위 10개 기업의 무선디자인 디자인등록을 검토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선 이어폰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등록을 매칭시켜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 무선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동향을 아래와 같습니다. 뚜시꿍

<이어폰 디자인등록 연도별 출원동향>
위 그림은 우리나라 특허청에 디자인등록된 이어폰의 출원동향입니다.
1981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하게 출원이 되어 왔네요. 디자인등록 동향 그래프를 보시면 이어폰은 1999년부터 두자리 수 출원을 시작하여 2019년에는 126건의 디자인등록이 있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추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음을 함께 알 수 있죠.
다만 이어폰 디자인등록 연도별 출원동향 그래프는 무선 이어폰과 유선 이어폰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이어폰으로 검색된 결과로, 디자인등록 데이터 상에서는 무선인지, 유선인지 구별을 하고 있지 않아 전체적인 경향, 특히 2010년 무렵부터 무선 이어폰이 활성화 되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살펴보시면 아, 시장이 활성화되지 디자인 출원을 증가하는 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각각의 디자인등록의 출원인 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어폰 분야 디자인등록 상위 출원인>
이어폰 분야 디자인등록 상위 출원인을 보시면 엘지전자, 삼성전자, 소니, 엘레컴, 크레신, 보스, 애플 순이며, 특히 애플의 순위가 소니, 엘레컴, 보스 보다 낮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은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바 있으므로 이를 합산하면 위 그래프 보다는 좀더 많은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겠네요(위 그래프에서 주황색은 10대 출원인을 표시한 것입니다).
전체 출원은 총 999건으로 이중 342건, 약 34%가 10대 출원인으로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어폰 시장의 디자인등록은 상위 출원인을 중심으로 출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안정화된 시장인 것으로 판단(경쟁자가 많이 없어져서,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됩니다.

<출원 점유율 비교>
자 대강의 이어폰 디자인등록 동향을 보셨으니, 상위 출원인인 엘지전자부터 블루콤까지 제품 및 등록된 디자인을 보시겠습니다. 다만 아래 선별된 디자인등록은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특징이 될 것으로 나름 판단한 것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점 디자인등록을 보실때 이해(너무 많아서...)바랍니다.
(1) 엘지전자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엘지전자 무선 이어폰 제품군>
엘지 전자의 무선 이어폰은 주로 넥밴드 타입을 중심으로 출시되었다가, 최근에 독립형으로 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지전자 2015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지전자 2016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지전자 2017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지전자 2018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지전자의 무선 이어폰은 출시된 제품과 같이 주로 넥밴드 형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2017년에는 에어팟 과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이 출원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지전자의 무선 이어폰과 디자인등록을 나름대로 매칭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귀 걸이 타입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과 관련 제품>

<넥밴트 타입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과 관련제품>

<독립형 타입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과 관련제품>
엘지전자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넥밴드 타입에 많은 디자인등록을 갖고 있으며, 2017년에는 최근에 출시한 독립형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20건의 디자인에 대하여 비밀디자인으로 출원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제품군>
삼성전자는 주로 독립형 무선 이어폰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유사한 디자인에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여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2003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삼성전자 2004년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삼성전자는 2003년, 2004년 디자인등록 출원을 하다가 중지하고 2015년에 다시 출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삼성전자 2015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삼성전자 2016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2016년 출원에는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형태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이 있을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2017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2017년 디자인등록 출원도 많이 익숙하네요

<삼성전자 2019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2019년 디자인등록 출원도 우리한테 많이 익숙하네요.
자 그럼 제품과 비교해볼까요(다만 해당 제품을 제가 확보하고 있지 않아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운점 비겁하게 고백합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디자인등록 출원은 제품화되어 소개된 바 있습니다만, 아래의 2019년 디자인등록 출원한 디자인은 아직까지 제품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있으며 나올 수도 있지요.
2016년부터 2019년 디자인등록 출원을 보면 삼성전자의 제품은 독립형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으로 외면, 노출되는 면에 삼각형 형태의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을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삼성의 무선 이어폰에는 이러한 삼각형 형상의 디자인 요소를 중심으로 디자인 아이덴티를 형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소니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소니 무선 이어폰 제품군>
소니는 넥벤드 형태, 독립형 등 다양한 제품을 오래전 부터 출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 출원된 디자인은 출시된 제품과 유사점을 확인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소니는 유선으로 추정되는 형태의 이어폰을 출원하여 등록받고 있을 뿐 위의 제품군과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등록 출원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만 아이유 선생님을 모셨을뿐.....

<소니의 이어폰 디자인등록>
(4) 엘레컴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엘레컴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
엘레컴, 생소하신가요? 저는 엘레컴에서 나온 마우스를 써본적이 있는데...., 검색해보니 엘레컴이 일본에 모기업이 있고 한국에는 한국 엘레컴이더라구요. 아래 디자인등록은 모두 엘레컴 가부시키 가이샤, 즉 일본 엘레컴에서 우리나라에 출원된 디자인등록 출원입니다. 한국 엘레컴은 유통만을 담당하는 듯 합니다.

<엘레컴 2008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레컴 2009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레컴 2010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레컴 2011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엘레컴의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당 디자인등록 출원과 무선 이어폰 제품을 비교하면 유사한 디자인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출원의 방향이 소니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일본 기업의 특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건 다른 일본 기업인 오디오테크니카를 보면서 한번 더 확인해보시죠.
(5) 보스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보스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
보스 한때는 유명했는데, 지금은 자취를 감춰가는 듯 하기도 합니다.
아시나요? 노이즈캔슬링의 원천 특허를 보스가 보유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확인을 안해봤습니다. 특허를 찾는 건 돈을 안주면 안하는 힘들 작업이라....
물론 선행 디자인 검색도 힘들지요.
아 최근에 보스에서는 소리가 나오는 선글라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안써봐서 잘 모르겠는데 가격은 좀 하더라구요.

<무선 이어폰 관련 보스 디자인등록>
보스의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은 많지 않으나, 그림만 봐도 특징이 있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한 제품은 최근에 출시한 아래와 같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을 보면 삼성, 보스는 자기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애플을 보시죠.
(6) 애플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애플(비츠 일렉트로닉스)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
닥터드레로 이어폰으로 유명한 비츠 일렉트로닉스가 애플에 M&A된 건 아시죠?
전체적으로 우리가 잘 아는 고름(에어팟) 이전의 디자인은 비츠 일렉트로닉스 디자인입니다.
에어팟 출시 때는 고름이 나온다고 수근되었는데, 이제 대세가 되었네요. 콩나물 형상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 우리나라에는 어떤 출원을 했을까요?

<애플의 2006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애플의 2013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애플의 2014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애플의 2017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애플의 2019년 무선 이어폰 관련 디자인등록>
애플의 무선 디자인 관련 디자인등록 출원을 보시면 점점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양상되는 비츠 일렉트로닉스의 무선 이어폰과 에어팟의 디자인과 유사한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20년 하반기에 넥밴트 타입의 이어폰이 출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마 2019년에 출원한 형태가 넥밴트 타입이라 이와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애플(비츠)의 제품과 디자인을 비교하면 출시된 제품과 디자인등록 출원이 별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디자인등록 출원시 디자인의 중요 특징부를 중심으로 부분 디자인 출원을 하여 보다 효과적인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출원 전략은 향후에 디자인등록 출원을 진행하실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7) 오디오테크니카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오디오테크니카의 제품군>
앞에서 잠깐 언급한 오디오테크니카의 제품군입니다. 오디오테크니카도 소니, 엘렉콤과 같이 일본기업으로 우리나라에 디자인등록 출원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2009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오디오테크니카의 2015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오디오테크니카의 2016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오디오테크니카는 2009년, 2015년, 2016년에 걸쳐 5건의 디자인등록 출원만을 진행하였으며,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등록 출원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8) 하만카돈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하만카돈이 삼성에 인수되었다는 사실은 아시죠?

<하만카돈의 2015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하만카돈의 2016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하만카돈의 2018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하만카돈의 2019년 이어폰 디자인등록출원>
삼성전자가 하만카돈을 인수한게 2017년 3월이라 그런가요. 그 이후에는 디자인등록 출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원래 하만카돈은 우리나라 외에 세계를 주 시장으로 하는 기업이라 우리나라에는 많은 출원을 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인수 뒤 디자인등록 출원이 많이 늘었네요.
위의 출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만 역시 특징이 아닌 이어플러그의 구성은 점선으로 표시하여 권리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디자인등록 출원시 주요 특징부만을 중심으로 권리가 형성되도록 이렇게 부분디자인으로 출원하는 전략 배울만 합니다.
(9) 브루컴의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블루컴의 무선 이어폰 제품군>
블루컴, 이번에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을 조사하면서 처음 알게된 기업인데, 출원을 상당히 많이 한 기업입니다. 왜 이 기업을 몰랐지, 나중에 지금 사용하는 이어폰이 고장나면 한번 사봐야 겠습니다.
물론, 지금 폰이 블루투스4.0이라 폰 먼저 바꾸고요(ㅜㅜ).

<블루컴의 2014년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

<블루컴의 2016년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

<블루컴의 2018년 무선 이어폰 디자인등록 출원>
블루컴의 디자인등록 출원을 보시면 넥밴트 타입의 무선 디자인 출원을 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 독립형 무선디자인을 1건 출원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불루컴 무선 이어폰과 디자인등록을 비교하면 상당히 제품과 디자인등록이 유사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출원은 제품의 디자인시부터 출원 전략을 수립하여 진행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러한 출원은 애플, 하만카돈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디자인 전체에서 블루컴 만의 아이덴티티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다소 아쉽기는 하나, 조금씩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나갈 기업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무선디자인 10대 다출원인 디자인등록 출원을 살펴보았습니다.
아 9개인데 외 10대 다출원인 이냐구요?, 크레신이 빠졌죠(크레신은 유선 이어폰만을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빼고, 그래도 10대 다출원이라 기재합니다).
10대 다출원인 디자인등록 출원과 제품을 비교하면 1) 최소한 출시되는 디자인과 유사하게 디자인등록 출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2)가급적 특징을 중심으로 부분디자인 출원을 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